저는 현재 군인으로(세 달만 있으면 전역..!) 군대 안에서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던 중 네옴시티 관련 기사들을 보고 흥미가 생겼고, 이후 인터넷과 책들을 통해 중동은 흥미롭고 앞으로 세계에서 변화가 많을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에는 단순히 국내에서 공부해서 국내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생활 반경을 국내로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중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커리어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는 중동에 관심이 많은 한 공대생의 잡담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공과 대학이 항공 쪽이고 진로가 항공과 관련이 밀접한 만큼 중동에 대한 첫 블로그 글로 중동과 항공산업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1. 중동 국적항공사와 공항들의 가파른 성장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66757
"140만원으로 유럽행 비행기+호텔까지?"…파격 혜택 풀린다
프랑스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김현수 씨는 고민에 빠졌다. 국적 항공사를 이용하면 직항으로 14시간 만에 갈 수 있지만, 항공권 가격이 1인당 220만원이 넘는다. 반면 중동 국적 항공사를
n.news.naver.com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중동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여행객이 작년 기준 최대치를 찍었다고 합니다. 중동 항공사를 이용하면 항공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중동의 입지상 환승 연계가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저도 2주 뒤에 터키 여행을 에티하드 항공이 이용해 갑니다. 직항이 아니라 경유지만,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의 비행과 경유 시 무료 스탑오버를 제공하는 등의 복지는 세계적으로 중동 항공사가 압권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 중 하나인 인천 공항의 지위가 중동권 공항들의 가파른 성장세에도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는 "중동" 말그대로 middle에 위치해 있는 지정학적 특성과 값싼 기름으로 인한 가격 경쟁에서의 우위 때문에 앞으로 이런 현상이 이어진다면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첨언하자면, 유럽과 대양주를 잇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던 싱가포르의 창이 공항은 중동항공사들의 이와 같은 거센 공격에 밀려 이미 2인자로 밀려났다고 합니다.
항공편 공급 증대 요구하는 UAE… 국내 항공사는 ‘속앓이’ - e프레시뉴스
[이프레시뉴스] 12~13일 양일간 열리는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이하 UAE) 항공회담을 놓고 국내 항공업계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UAE 측에서 양국 간 항공편 공급 증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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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항공사에 밀리는 한국 항공업계의 곡소리를 잘 보여주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추가로 얘기해보자면, 이건 비단 중동만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까운 나라 중국만 하더라도 편도 기준 런던을 약 30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운항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가격들이나 복지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이런 현상들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 공항이나 항공사들이 줄 수 있는 이점은 점점 줄어들 것 같습니다.
중동 항공사 탑3에 관한 재미있는 글이 있길래 추가로 첨부합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중동 TOP3 항공사 차이점
카타르 항공 vs 에미레이트 항공 vs 에티하드항공 | 안녕하세요~ 2021년도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시간은 왜 이리 빨리 흐르는 건지 ㅠ 정신 차려보면 비행기 안, 정신 차려보면 아부다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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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우디의 수도에 세계 최대 공항 '킹 살만 국제공항' 건설
사우디, 리야드에 세계 최대 공항 '킹 살만 국제공항' 건설…40조원 투자 2030년 개항 - 글로벌이코
2030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개항 예정인 '킹 살만 국제공항'이 230억 파운드(약 40조 원)의 투자를 받아 세계 최대 규모로 건설된다. 6개의 활주로를 갖춘 이 공항은 연간 1억2000만 명의 승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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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으로 리야드를 세계 10대 도시 경제로 탈바꿈시키고 2030년까지 리야드 인구를 1500만~2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부합하는 계획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우디에 관심이 많이 생긴 것도 이런 계획들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중동, 특히 걸프권 나라들만큼 혁신적인 계획을 세우고 발전시키는 나라는 드문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한다고 했을 때, 오일머니와 왕정 국가 특유의 밀어부치는 힘의 시너지가 엄청난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대규모 공항 건설(22년 발표)은 사우디아 항공에 이은 두번째 사우디 국적항공사인 "리야드 항공"의 출범(23년 발표)을 야기했습니다.
사우디가 이런 프로젝트(비전 2030)을 하는 이유는 기존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함입니다.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다음 포스팅에 비전 2030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더 나아가 네옴 시티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3. 사우디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에어택시가 날았습니다
사우디 항공청에 따르면 이항(Ehang) 사의 EH216 기체가 hajj(하즈) 기간에 날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초로 민간 항공 승인을 받은 에어택시의 비행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우디가 비전 2030의 일환 중 하나로 에어택시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하며 교통과 물류 쪽에서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본다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A world first: autonomous air taxi operations launch in Saudi Arabia
Saudi Arabia’s General Authority for Civil Aviation (GACA) reports it has inaugurated “the self-driving air taxi experience for the first time during Hajj season.” According to the Saudi Press Agency: Minister of Transport and Logistics Services and
www.urbanairmobilitynews.com
+번외 ) 사우디아항공 대한민국 직항 철수
사실 최근에 사우디 하면 떠오르는 기사는 바로 이것인데요.
https://www.yna.co.kr/view/AKR20240716160800003
국토부, 한국 노선 무단 단항한 사우디아항공에 행정처분 절차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정부가 최근 허가 없이 한국행 직항 노선을 단항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항공사 사우디아항공에 대해 행정처분 절차를...
www.yna.co.kr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항공사인 사우디아항공이 한국과 사우디를 잇는 유일한 직항 항공편을 우리 나라 국토부에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고 단항을 했다고 합니다.
올해 7월 중순에 벌어진 일이지만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 후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찾아볼 수가 없어 이후에 찾게 되면 블로그에 첨언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사우디를 경유해서 유럽을 가는 사람들도, 사우디를 직접 여행하기 위해 가는 사람이 적어서 이슈가 덜 된 것 같습니다. 이 주제를 가지고 검색을 하다보니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사우디를 포함한 대부분의 걸프 국가들은 자국 항공사 이외에 외항사를 본인 공항에 취항을 안시켜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동 국가들중 유일하게 대한항공이 두바이에 직항편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다음 글로는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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